한국루어낚시의 길잡이

2015/ 03/ 13

Posted at 2015-03-16 02:18:27

요즘 금강 갑천이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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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꾼이 갑천 쏘가리 싹 뽑아간다고 말들이 많습니다.
루어인들은 손맛만 보고 살려주는데 생미끼꾼은 싹쓸이 한다고 욕하고 참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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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 기준으로 금어기 지키고, 방류 사이즈만 지키면 나머지는 낚시인 스스로 
살려준다면 좋은 일이고, 낚시인이&nbsp;가져간다고 해도 뭐라&nbsp;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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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냉장고에는 일 년 내내 쏘가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먹고 싶으면 둬 마리 챙겨 지인들과 회 뜨고, 탕 끓여 술 한 잔 걸치던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짜증도 나지만 챙겨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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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0년 전 에는 imf 터지고 루어용품 도매 하면서 미친 환율 때문에 너무 생활이 어려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한동안 쏘가리 잡아서 팔아 아이들 우윳값 내고 쌀사고 라면 사서 먹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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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인 한 분이 오셔서 커피 한잔하면서 열변 토하더군요.
시팔놈의 타지 생미끼 시키들이 와서 아끼는 갑천 쏘가리&nbsp;싹 잡아 빼간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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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은 종말처리장이 있어 수온이 유지가 되고, 포인트 형성이 좋아 금강에서 
올라 타는거지 지들이 쏘가리 밥 주고 키운것도 아닌데 가져간다고 욕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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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꾼이 살려주든 말든 
루어꾼이 챙기던 살려주던 무순 상관인지 참 답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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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로 잡으면 누구나 그리 잘 나올까요?
절대 아닙니다. 생미끼도 오랫동안 고생해야 쏘가리 얼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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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루어보다는 생미끼가 월등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생미끼 사용한다고&nbsp;
쏘가리가 덥석덥석 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루어만 한다고 생미끼꾼은 미련하고 
욕심쟁이에&nbsp;하수로 생각하고 꿰미에 쏘가리 건다고 모두 팔아먹는다고 생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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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꾼이 금어기에 쏘가리 가져간다면, &nbsp;
법에서 정한&nbsp;방류 사이즈 지키지 않고 싹쓸이한다면 
욕해도 생미끼나 꿰미에 걸어 가져간다고 욕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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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도 낚시의 한 단면이고, 생미끼도 한 단면입니다.
서로 장르가 다르다고 비하하고 욕하면 그 사람의 기준이 그릇이 작은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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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가져가서 팔아먹던 
맑은 좋은 환경에 다시 살려주던 잡은 사람의 양심과 그릇에 맡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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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스러운 것은 금어기에 꺽지 잡는다고 강계로 싸돌아 다니며 
손님 고기로 쏘가리 잡으며&nbsp;갑천에서 생미끼꾼이 쏘가리 가져가면 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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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 점방 어항에 있는 쏘가리는&nbsp;갑천에서 가져왔는데 
넘이 하면 불륜이고 지가 하면 로맨스라고 말하는 이중성 정말 더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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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요즘 춘래불사춘 단어가 요즘 참 많이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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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3월 초인데 수온이 너무 차갑습니다.
작년에는 2월 말이면 금강이나 섬진강에서 
수온이 따뜻하고 쏘가리가 나왔는데 올해는 쏘가리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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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니 
작년 정월 대보름은 2월 14일인데 올해는 3월 5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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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양력만 생각하고 움직였지 음력은 생각도 못하였습니다.
갑천에 쏘가리가 나오니 뭐 수통리도&nbsp;3월 초면 나오겠지 하였는데 3월 12일 쏘가리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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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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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강계로 진입시 물 흐름과 수온 따지며 움직여야 합니다.
무주로 본다면 무주 시내 상류는 수온이 따뜻합니다. 하류 대차리는 일부 구역은 따뜻하지만
앞섬이나 뒤섬은 오히려 수온이 더 차갑습니다. 물 흐름이 보장되고 넓은 지역은 쏘가리가 움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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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은 나오지 않고 그냥 25 에서 35 정도 둬 마리 나오더군요.
잔 놈은 살려주고 30 넘는 놈으로 3마리 챙겨 매운탕에 소주 한 잔 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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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장비:
 지루미스 TRS 791S GLX 
다이와 스티즈 커스텀 2508 스피닝 릴.
P-line 카본줄 4lb, 
지그해드 미드스트롤링 전용 지그해드 1/16oz
웜은 슬라이더 1-1/2" Slider G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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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권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리는 방법으로 루어 운용해야 입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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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갑고&nbsp;맑으면 
항상 보리새우 색상의 슬라이더 글럽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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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자마자
폴링 액션에 물고 늘어진 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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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정도 되어 살려줄까 먹을까 참 많은 고민하게 만든 놈입니다.
회 뜨기도 뭐하고 그려 너도 커서 50 짜리가 되어 60 되는 암놈 만나 후손 만들어 봐라 하면서 살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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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경 낚시 끝내고 지인 집으로 쏘가리 둬 마리 
들고 찾아가 맛난 회와 탕으로 쓰고 달달한 소주 한잔 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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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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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뜻합니다.
무주 상류 구천동 방면은&nbsp;아직도 냇가 가보면 얼음이 잡혀있는데
눈 녹은 물도 내려와야 하는데 올해는 겨울이 따뜻한데 수온은&nbsp;참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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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쏘가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고민하다 수석 가든 자리로 움직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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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장비:
 지루미스 TRS 791S GLX 
다이와 스티즈 커스텀 2508 스피닝 릴.
P-line 카본줄 4lb, 
지그해드 미드스트롤링 전용 지그해드 1/16oz
웜은 슬라이더 1-1/2" Slider G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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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우로 2마리 잡고 웜으로 2마리 잡았습니다.
수석가든 자리는 초봄에는 웜보다는 미노우가 큰놈은&nbsp;더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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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5 이하 잔 놈은 6마리&nbsp;웜으로&nbsp;잡았지만 필요 없어 모두 바로바로 살던 곳으로 훈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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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크기로 잡아서 오랜만에 꿰미에 걸었습니다.
꿰미는 김태형 동생이 자작으로 만들어 얼마 전 술 한잔 하자고 하더니 선물이라며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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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강계보다는 바다로 더 많이 움직이려고 준비 중이라 꿰미 보다는 
그냥 편하게 움직이려고 했는데 정성이 들어간 꿰미라 한동안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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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 없이 잡다 보니 25 크기까지 꿰미에 걸고 있더군요.
후딱 필요한 쏘가리만 챙기고 나머지는 모두 살던 곳으로 훈방 조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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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미끼 쓰던 
꿰미에 주렁주렁 걸어서 가져가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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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정한 불법 아니면
루어로 잡던 생미끼로 잡던 사람의 그릇과 뜻에 따라 존중해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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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리 쏘가리는 취하지는 않지만 
먹기도 하고 누가 꼭 필요하다고 하면 잡아다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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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 홈페이지에&nbsp;30 이하는 살려줍시다 하는 글 적은것 보고
니미 육갑 떤다고 욕하고 눈깔도 꿰미에 걸어서 자랑스럽게 끌고 다니시던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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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천 똥물시즌에는 케치엔 릴리즈 (Catch &amp; Release)가 필수라고 하시고 
본 시즌이면 맑은 물에서 싸돌아 다니며 꿰미 내리고 금어기에 꺽지 잡다 손님 고기로 
쏘가리 잡으시는 분들 먼저 자신의 허물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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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운영하는&nbsp;점방 어항에는 갑천에서 쏘가리 잡아다 놓고
타인에게는 타지 놈들이 먹지도 못하는 갑천 똥물 쏘가리 다 잡아간다고 염병 떠는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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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치엔 릴리즈 (Catch &amp; Release) 라고 주접 떨면서
지가 운영하는 점방에서는 꿰미팔아 처먹으면서 쏘가리 잡아간다고 지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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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탁하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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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로맨스고 넘이 하면 불륜 인감?
작은&nbsp;그릇은 갑천에&nbsp;버리고 맑고 큰 금강과 같은 큰 그릇으로 바꾸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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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동생이 선물한 꿰미..
이거 가지고 다니자니 부담되고..
집에 걸어놓으려고 하니 정성이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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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고맙고요.
시간 만들어 강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술 한잔 마시며 영혼이 살아있는 낚시나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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