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어낚시의 길잡이

2014년 4월 13일

Posted at 2014-04-14 00:16:46



이준용	2014-04-14 01:53:28	-
아... 두근 두근 설레이는 쏘가리 사진... 너무너무 반갑게 느껴집니다. 풍족한 조행기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김웅기	2014-04-14 14:08:35	-
저도 사장님게서 위에 언급해주신 그 아둔한사람이였습니다 ,,, 사장님 제품842-2 제부주의로 숱하게 망가트려먹구 덥썩 친구랑둘이 tsr 791 glx 구입시 가이드까지 손보며 50만원돈 지급하며 친구와 판매마진이 10여만원은 남으리라 짐작했습니다 물론 과하다 생각도 않했지만요 ..근대 그정도도 이윤이 안남는다니 .. 동시대에 사장님같은 분과 제가 같은취미를 즐기며 가끔이라도 사장님 제품 구매할수있다는것 만으로도 오늘은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사모님께 인명은제처와 항상 용비어처가를 불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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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벗꽃이 떨어질때면 조과가 보장되기에 강가로 움직였습니다.
물론 주중에는 집에서 가까운 대청호로 움직이지만 약 4일만에 찾은 12일 대청호는
이상한 부유물로 루어 한번 던지면 낚싯줄이 검정색으로 변하는 상황이라 낯마리 상황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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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팔 아프도록 나오던 대물급 배스들이 거짓말처럼 연안에서 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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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수면에는 뭔가 알수없는 기름띠 처럼 부유물이 자리잡고, 물색은 탁하고, 연안에는 검정색띠가
생기어 루어 던지기가 겁나더군요. 성민군 동생과 토요일 잠시 돌아본 대청호는 실망스러운 상황이라
일요일 오후&nbsp;빈둥거리다 강계 쏘가리 보려고&nbsp;이른 저녁 든든히 먹고 낚싯대 챙겨 움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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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약 40분거리의 금강상류로 움직였습니다.
금강권은 조과는 보장되는데 나오는 크기가 평균 25cm~30cm라서 좀 먼곳으로 움직일까 생각하였지만
섬진강방면은 기아자동차 루어클럽 시조회 하는데 그리 상황이 좋지않다고 하고, 합천은 가고 싶지만
요즘 마구 싸돌아다니다 보니 지난달 기름값만 120만원 지출하여 집사람 눈치도 보여 집에서 40분거리
금강 상류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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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요즘 농담처럼 인명재천[人命在天] 이 요즘은 나이 먹으면 "인명제처"가
된다고 하니 슬슬 집사람 눈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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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마누라 즉 집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내 생명줄이 결정된다고 요즘은 "인명은 제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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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도착하니 오후 8시가 되어갑니다.
뭐 항상 싸돌아 다니던 자리라서 느긋이 장비챙겨 물가로 움직입니다.
장비라고 해봤자 강계라서 지그해드 한통에 웜 둬봉지, 사탕 한봉지, 음료수 한병이 전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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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이 떨어져 눈 처럼 날려 물가 훈수지역에&nbsp;모여있더군요.
비 소식에 따뜻한 날씨에 벗꽃이 떨어지는 황금같은 타이밍이라 그나마 금강권중 생각하고 찾아온
자리인데 첫 입질부터 짜증이 나는 꺽지만 탈탈 거리며 입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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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25cm급 애기 쏘가리들이 얼굴 비추지만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면서 
더 시간 지나기전에 다른곳으로 이동할까 아니면 이 자리에서 그냥 낚시할까 정말 마음이 혼란스러워
질때 좀 묵직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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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질후 꾹꾹이 한번 없이 묵직하게 따라오다 어쭈! 점프도합니다.
50이 되어가는 배스가 몸이 무거워 심한 바늘털이는 하지 못하지만 그럭 저럭 손맛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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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청호에서 이마에 땀나도록 싸돌아 다니며 둬마리 얼굴본 배스중 50좀 넘어가는&nbsp;만삭의 암놈 
만났을때의 기분은 좋더니 오늘은 강계에서 어제와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배스 만나니 기분이 싸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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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고기인데 하루만에 생각이 바뀌니 나도 속물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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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항상 괄괄거리던 나도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가는데
상류 용담에서 배스가 내려와 강계도 변하니 거기에 순응해야지 뭐 어찌할 도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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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공략하다 입질이 없어 수심 2미터 자리 공략중 
꺽지 손맛에 길들여 나도 모르게 계속 2미터 깊은곳만 죽어라 던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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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 같은놈..
깊어야 1미터 되는 물 움직임&nbsp;죽는 
벗꽃이 떨어져 모여진 훈수진 돌 무너진 홈통 자리에 슬쩍 루어 들이밀어 놓고
기다리니 톡 하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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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내가 잠시 딴 생각하다 빙신짓 할뻔 했구먼 하는 
생각 하면서 무 뽑듯 챔질후 대상어 크기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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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특유의 묵직함과 방정맞지 않은 움직임 
이거 50은 어렵고 40은 넘어갈것 같은데 하면서 연안으로 당겨 올려놓고 보니 40이 조금 넘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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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봄철에는 합천으로 움직이는데 합천은 40급은 별로 감흥이 없는데
금강에서 40이 넘어가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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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장비:

지루미스 TRS 791S GLX 
다이와 스티즈 커스텀 2508 스피닝 릴.
P-line 카본줄 4lb, 
지그해드 미드스트롤링 전용 지그해드 1/20oz
웜은 칼린 2인지 글럽웜, 슬라이더 2 1/8" 인지 Slider Min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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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차량으로 이동하여 
아이스박스 꺼내어 기포기 틀어놓고 쏘가리 담구어 놓고 한번 더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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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요놈 봐라 오늘은 뭔가 될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듭니다.
뭐 입질이 들어온 벗꽃이 모여진 훈수진 자리 다시 공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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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묵직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크기는 조금전 잡은 놈 보다는 작지만 얼추 40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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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에 던져놓고 
낚싯줄 점검해보니 상처가 있어 약 5미터 정도 자른후 돌돌말아 주머니에 넣고 
훈수진 자리에 다시 루어 날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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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입질이 들어오던군요.
입질은 바닥에서&nbsp;지그해드 굴리는것이 아닌 바닥 느낌이 들면 바로&nbsp;미드액션(중충달달이)
액션주면서 천천히 바닥 바로 위 자연스럽게 유영하도록 견제하며 여유줄 감으면 어김없이
물고 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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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드액션 줄때는 거의 톡하는 입질이 없습니다.
뭐 가끔은 톡하지만 보통은 먹겠다고 덤비기에 한번에 주욱~~~ 물고 늘어 지던지, 물고 달리기에
줄의 무게감이 사라지던지, 강해지던지 세가지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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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쏘가리 한마리 가지고 장난사진 찍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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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이 대충 45 작은놈이 약40 정도입니다.
암놈이 두마리 숫놈이 한마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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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스박스에 담겨진 사진만 보여주니
농담으로 장난치는분들이 있어 한마리 잡으면 사진찍고 사진찍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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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낚시하면서 거의 전등 켜지 않는데 
사진 찍다보면 어수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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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nbsp;물 들어올때 노 젓는다고 
입질이 들어오는데 뭐 사진 찍고 뭐 하고 하면 정신없어 
보통은 아이스박스에 담아두고 나중에 천천히 사진 찍으면 되는데 오랫만에 조행기 쓰려 부지런 떠니
슬슬 짜증도 나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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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진 찍어 두었으니 마음 편히 11시 넘어까지 낚시질 하였습니다.
40이상이 총 4마리구요. 나머지는 크기가 필요없는 잔챙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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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력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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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는 지루미스 tsr791 glx 구요
릴은 다이와 스티즈 2508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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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가벼운 지그해드 운용이 어렵지 않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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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지그운용 물론 처음에는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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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도 보통 강계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1/8oz 지그해드에 현저히&nbsp;떨어지고 
바닥감도 역시 도통 감은 오지않고 둬번 던지고 감다보면 내가 시방 뭐하는 짓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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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벼운 지그해드 어느정도 운용하다보면 낚싯대의 탄성 살려 던지면 비거리는 그리 
1/8oz에 비해 떨어지지않고 바닥거림도 대폭 줄어들구요. 입질감도 역시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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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밥먹는 시간도 아까운 30대 초 중반의 시기에는 
농담으로 낚싯줄 옆으로 쏘가리가 지나가도 쏘가리 크기 알수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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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50으로 달려가니 지금은 물고 늘어져야 알수가있습니다.
다른사람들에게 장비의 선택시 무조건 보여주려고는 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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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미스 팔아봐야 생각보다 재미가없습니다.
구입하시는분은 50만원이 넘어가는데 이자식 아무리 못 남겨도 10만원 이상 남길것인데
현찰 준다고 해도 땡전 한푼 깍아주지않는 아주 지독한놈이라고 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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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낚싯대 50만원짜리 한대 팔아봐야 절대로 10만원 남지않구요.
가이드장착하고 작업비용 생각하면 거의 4~5만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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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와 동일한 장비 구입하라고는 하지않습니다.
자신이 몸에 숙달된 장비가 있으면 몸에 익은 장비 사용하라고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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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기존 운용방법에서 조금은 다른 즐거움 찾으려고 한다면 추천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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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쏘가리 잡아 팔어 생계유지해야 한다면 자신의 장점 살리는 장비가 있어야 하지만
즐기는 루어에서는 이런 저런 다양한 재미가 더 즐겁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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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주력으로 운용하는 웜은 슬라이더 3인지 더블액션 글럽웜(Double action Grub)과
슬라이더 2 1/8" 인지 미노우글럽웜(Minnow)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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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강계용도로 너무 크지 않냐고 말 합니다.
저는 웃으며 그럼 강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노우는 크기가 2인지 인가요 하고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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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노우 참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밤에는 미노우가 아닌 웜 사용합니다.
대신 바닥권 공략보다는 중충개념으로 운용하기에 미노우 처럼 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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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짜증도 나겠지만 어느정도 사용하시면 좋은 조과가 보장되는 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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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다고 돌바닥에 올려놓고 이리 저리 포즈 취하고 숨 참아가면서 사진 찍다보니
두마리 상태가 좋지않습니다. 비닐 봉다리에 상태가 좋지않은 두마리만 챙기고
나머지는 살던곳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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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에 필요없는 두마리가 냉장고로 들어갔습니다.
조행기에 자리 공개하면 낚시꾼보다 다른사람이 먼저 들어가고..
조행기 그림좀 만들려고 사진좀 찍다보면 필요없는 살생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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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5월 금어기까지는 강계조행기 쓰고 이후에는 바다 조행기 쓰려고 준비중입니다.
바다는 정말 징그럽게 한달에 10일 이상 바다에서 살고있는데 너무 바다 조행기가 부실한것 같아
바다조행기에 신경쓰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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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가 이미&nbsp;산란준비하는 쏘가리들이더군요.
금어기때만 지키는것이 아닌 낚시꾼이라면 평소에도 포란중인 물고기는 살던곳으로 다시
고이 돌려보네는것이 물고기에 대한 예의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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