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어낚시의 길잡이

4월 14일 쏘가리

Posted at 2012-04-15 02:53:24

토요일 
따뜻하다!가 아닌 
한낮의 기온은 더위가 찾아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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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대청호에서&nbsp;뱃놀이 하려고 하였는데 
사정이 생겨 쇼파에 누워 TV&nbsp; 리모콘만&nbsp;누르다
저녁 식사후 나올 만한 자리가 생각나 가까운 금강으로 움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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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경 도착하여 봄철 나오던 자리 
가벼운 지그해드 1/16oz로 탐색하니 앙증맞은 손바닥 크기의 쏘가리가 토독거리며 입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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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가도 이상하게 손바닥 크기의 씨알만 나옵니다.
쓸만한 씨알이 나와야 하는데 이상하게 잔놈만 그것도 입질이 너무나 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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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로 파악이 아닌 
초릿대의 움직임과 무게감으로 챔질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신은 낚싯대로 집중 하지만 입질이 너무나 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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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경망스러운&nbsp;입질에 힘껏 챔질하니 35cm 정도의 매기가 얼굴 보여 주더군요.
분명 매기가 움직이면 쏘가리도 같이 움직이는데 쏘가리 입질이 너무나 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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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넘어갈때 
입질이 아닌 무게감이 낚싯대에&nbsp;실리고 습관적으로 
울트라 라이트 초릿대가 먹어들어가는거 확인후 챔질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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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없이 물속으로 쿡쿡하는 움직임이 기다리던 커다란 놈이 확실하기에 가슴이 요동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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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용하는 TSR 791s GLX&nbsp; 제품은 휨세가 울트라라이트지만 
허리는 대물배스도 웃으며 제압이 가능한 제품이라 느긋이 밀고 당기며 릴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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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앞으로 끌고와 
쏘가리 입에 손가락 넣으려는 순간 마지막 바늘털이에 힘 없이 낚싯줄이 터져버립니다.
50 중반이 넘어가는 쓸만한 크기가 지그해드 입에 달고 유유히 사라져 가는거 보니 짜증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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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감아놓은 낚싯줄이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 한것입니다.
물론 오랫동안 사용하였으면 버려야 하는데 요번달 대청호에서 열리는 토너먼트때 
교환 하려고 마음 먹었던것이 화근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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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 프레임 SIC링 가이드는 사용해 보면 낚싯줄 손상이 상당히 적습니다.
뭐 단순 무게가 가볍다 뭐다 하는데 사용해보면 기존 가이드 대비 약 1/4 정도 낚싯줄이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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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3~5회 출조하면 
곰탱이 같은 사용자라도 힘 없이 줄이 터져버리기에 미련없이 줄 교환 시간이 되었다는걸 알수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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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 가이드는 기존 3회 출조시 교환이라면 최소 4회나 5회 출조시까지 줄의 기본 성질이 살아있습니다.
저처럼 무식하게 약 20회 이상 배스낚시에 사용한 상태이니 가이드의 영향은 생각보다 분명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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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던져 보아도 마음은 콩밭에 가있고 짜증만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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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경 입질이 없어 두어번만 더 던지고 간다는 마음으로 
다시 슬라이더웜에 1/16oz 지그해드 달아 던지니 무게감이 실린 느낌이 등골타고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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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적인 챔질로 제압하니 
쿡쿡거리지만 힘없이 딸려나옵니다. 대충 길이보니 40cm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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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출조하였기에 집에는 가져가지 않으니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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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 아플때는 
동행이 있고 매운탕 거리로 쓸려고 꿰미에 걸어 놓았는데 후속이 없을때 가장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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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미에 걸고 다녔으니 살려줘도 살아가기가 어렵고 
먹자니 한마리로 참 난감할때 가장 짜증나고 마음이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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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밤 낚시라&nbsp;싸돌아 다는것이 아닌 
한자리에서 나올때 까지 공략이라 아이스박스 가지고 다니기에 
살려주거나 지인들과 같이 먹을 음식으로 만들거나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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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계에 쏘가리 얼굴 보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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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라서 물이 차갑다, 
수온이 차갑다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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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봄철 쏘가리는 얼음물이 가시면 바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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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입질감이 떨어지기에 어렵습니다.
생미끼 사용해보면 늦가을과 초봄에는 쏘가리가 생미끼 물었다 바로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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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우 사용해봐도 역시&nbsp;낚싯대가 예민해야 입질받습니다.
초릿대가 극도로 예민하게 먹어들어가야 초봄, 늦가을 쏘가리 얼굴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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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때나 덥석 거리며 입질 할때는 사실 싸구려 낚싯대도 충분합니다.
던지고 감으면 달려들어&nbsp;덜컹하는데 감도니 뭐니 말할 필요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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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는 생미끼도 어렵습니다.
아니 업으로 쏘가리 잡는분들은 지금이 가장 좋아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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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쏘가리 가격은 금값이고,
수요도 많으며, 자리 잘 잡으면 하루에 10kg 잡는거 일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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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b봉돌 하나만 달고 보리새우로 물골 공략하면 거의 대박입니다.
물론 낚싯대가 예민해야지 무식한 낚싯대는 그것도 잡아먹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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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3월 부터 11월 까지 거의 매주 한두번은 강계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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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강계 조행기 작성하지 않은 이유는 
포인트 공개때문입니다. 배스는 웃으며 공개해도 상관없지만 쏘가리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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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올리지 않으니 쏘가리 접은줄 알고있더군요.
저는 바다나 배스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강계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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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계는 포인트 공개라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보여주는 낚시하라면 저는 귀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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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터는 매주 한번은 강계 조행기 작성하려고합니다.
대신 포인트 공개는 전혀 생각이 없으니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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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고기로 올라온 손바닥 크기의 꺽지와 
매기 한마리, 40cm 쏘가리 한마리가 아이스박스에서 놀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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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모두 살던곳으로 돌려 보내고 
짜증나고, 무겁고, 힘든 한주간의 스트레스 흐르는 강에다 살포시 내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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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30분경 대전으로&nbsp;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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